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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서] 추운 계절을 보내고 희망을 바라보자

박정원 경제산업부 차장





겨울이 끝나가고 봄이 오고 있지만 금융계는 여전히 추운 시련의 계절이다. 잇따라 터진 금융사고에 카드사 정보유출 등의 영향으로 금융사의 CEO, 임원 등 고위층부터 아래로는 텔레마케터등 영업인들까지 모두 힘든 나날을 살아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당사자들인 카드업계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영향이 전 금융권에 파장을 미쳐 다른 업종에서도 영업실적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모 캐피탈 사의 홍보부장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업무 영역도 틀리지만 카드사 정보유출 영향으로 우리도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 며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아 일단은 의심부터 하니 영업직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드업계는 이미 올해는 거의 실적을 포기한 상태다. 3개월 영업정지에 들어간 KB국민, 롯데, NH농협등은 수천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그렇다고 나머지 카드사들도 마냥 좋은것만은 아니다.

이 싱황에서 영업을 확대하자니 눈치가 보이고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미 이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업계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나서는 시점이었는데 너무 큰 장애물을 만나 버렸다.

또다른 금융계인 증권업계의 부진도 장기화 되고 있다. 너무 많은 회사들이 난립하고 경쟁을 하다 보니 증권사의 수익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보험사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확실히 영업이 예전같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금융당국이 금지했던 TM영업을 조기에 재개토록 허용했지만 정상 궤도에 올라가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움츠렸던 개구리가 멀리 뛴다는 옛말이 있듯이 이번 일련의 사태들을 계기로 금융사들이 힘을 내고 다시 출발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희망적인 것은 오랜 불황의 끝이 이제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물론 업계에서도 올해 말 부터는 어느 정도 경기가 풀리고 매출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금융사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같은 실수를 두번 저지르지는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소비자들로 부터 신뢰를 되찾는 것이 우선이다.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경영 건전성도 높혀야 한다.

어느때보다 추운 계절을 보내고 있는 금융가 사람들 이제는 넘어진게 아니고 툴툴 털고 일어나고 있는 중임을 국민들에게 증명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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