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18일 코엑스에서 공동위원장인 윤상직 장관과 한덕수 회장 주재로 '통상산업포럼'을 개최했다.
통상산업포럼은 산업부장관과 무역협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제조업·농수산업·서비스업 등 각 업계 대표로 구성하고, 산하에 22개 분과를 설치해 협상대책 수립 지원, 업종별 협상 영향분석 및 국내 보완대책 마련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통상정책의 추진방향 ▲TPP 및 한·캐나다 FTA 주요 동향 및 대응계획 ▲정상외교 성과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통상산업포럼 분과회의 개최결과에 대해 보고받았다.
최근 한·호주 FTA, 한·캐나다 FTA타결 성과를 거뒀지만, 올해에도 한·중 FTA, TPP, WTO 쌀 관세화 유예만료와 같이 통상과제가 산적해 있다.
정부는 농수산물 등 취약분야의 보호에 중점을 두면서 국내 기업의 공세적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한·중 FTA를 우선 추진하고, TPP 참여문제는 예비양자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부터 중점 추진중인 비관세장벽 대응정책을 설명하고, 일부 개선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업계와 적극적인 협업을 강조했다. 이밖에 TPP의 산업별 영향에 대해 정부와 산업계가 소통과 협의를 강화하자는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TPP의 중장기적인 영향을 감안하고, 진전동향을 주시하는 한편 역내 공급체인 구축에 따른 기업별·분야별 영향에 대한 검토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정상외교 합의내용을 비즈니스로 연결할 수 있는 '정상외교 경제활용포털'에 대한 시연과 함께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지분 인수 ▲LS산전 인도 통신케이블 수출계약 등 정상외교를 활용한 기업의 성공사례가 소개됐다.
정부는 이날 포털을 통한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정상외교 성과를 활용하는 기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체계도 구축해 중장기적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개방적 통상정책이 국내 경제에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에 매우 중요하다"며 "최근 한·칠레 FTA, 한-미 FTA 활용성과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해외시장 개척과 투자유치에 도움이 됐다"며 "업계의 건의 및 애로사항은 최대한 정부의 통상정책에 반영하고, 진행상황에 대한 정보공유를 활발히 해 통상산업포럼이 진정한 공감대 형성의 장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