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SC컨벤션센터에서 김재홍 제1차관 주재로 '플랜트 CEO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최길선 한국플랜트산업협회장, 박일동 수출입은행 부행장, 이규철 무역보험공사 이사, 김병권 코트라 본부장 등 관계인사 30여명이 참석하여 플랜트 수주경쟁력 강화를 통한 신흥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중동지역의 정세불안이 지속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637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아프리카·남미 등 신흥시장 비중이 50%를 넘어 중동 위주의 수주편중이 완화되고, 발전·담수, 해양플랜트, 석유·가스 등 수주 구성도 다양화되는 실적을 보였다.
올들어서는 1∼2월 해외 플랜트 수주가 155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58%가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여 올해 수주목표 700억 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SK건설이 9억 달러 규모의 이집트 카본 홀딩스 에틸렌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2월에는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SK건설 콘소시엄이 6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해외수주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올해 시황과 관련, 참석자들은 신흥국 경제 불안과 세계경제 불확실성 지속 등 불안요인이 있지만, ▲개도국 발전시장 성장 ▲중동의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증가 등 긍정적 요소가 크다고 진단했다.
김재홍 차관은 우리 기업이 수주 7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주요국 수주지원센터를 통해 현지 수주활동 지원 및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타당성조사(F/S)도 지원하고, 해외 유망프로젝트의 선제적 발굴을 위해 아프리카·CIS·이라크 등 주요 권역별 발주처 초청 행사를 추진하며 중소기자재업체 R&D 지원 확대 및 현장 수요에 맞는 인력양성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