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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호의 와인스토리]페네데스의 까바(CAVA)





바르셀로나가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바로 '꽃보다 할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북동부의 역사도시이자 관광지로, 프랑스와의 경계를 이루는 피레네 산맥을 머리에 이고 지중해에 접한 카탈루냐의 주도이다. 각종 해외 전시회 개최지로도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카탈루냐 주는 화가 달리나 건축가 가우디 등을 배출한 스페인의 문화 중심지다. 동시에 와인 산업에서도 의미가 깊은 곳이다. 기원전 7세기경 페니키아인으로부터 전파되었다고 전해지니 스페인 와인의 원조라 할 수 있다.

카탈루냐의 대표적인 와인산지는 페네데스와 프리오라트 두 곳이다. 페네데스는 바르셀로나에 인접해 있으며 세계적으로 프랑스 상파뉴의 샴페인과 어깨를 견주는 명품 스파클링 와인 까바의 주생산지다. 샴페인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그리 떨어지지 않는 와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전세계에 유통되는 까바의 90% 이상이 이 곳에서 생산된다.

샴페인과 까바는 제조 방법이 같다. 소위 '전통 방식'이라고 하는 샴페인 방식을 사용한다. 스파클링 와인 제조는 그밖에 탱크발효와 탄산가스 주입방식이 있는데 이들과의 차이는 1차 발효한 후 병입하여 2차 발효를 병 속에서 한다는 점이다.

병 속에서의 2차 발효가 어떤 점에서 다른 스파클링 와인과 차별화될까. 비밀은 병 속에서 발효를 일으키는 효모에 있다. 효모가 발효를 일으킨 후 보관하는 과정에서 효모의 찌꺼기('리'라고 한다)가 남아 와인의 맛에 깊이를 더하고 효모 특유의 향을 남긴다. 일반 스파클링 와인에 비해 칼 같은 산미는 덜하지만 우아함이 포장된다. 까바는 샴페인에 비해 산미와 꽃향, 과일향이 상대적으로 강조된다.

둘의 가장 큰 차이는 포도 품종이다. 샴페인은 레드 종인 삐노 누아, 화이트 품종인 삐노 뮈니에 및 샤르도네를 사용한다. 화이트 품종만 쓰기도 하고 레드 품종과 블랜딩하기도 한다. 까바는 화이트 품종으로만 만든다. 까바는 토착 품종인 파레야다, 마카베오, 시렐로 등 3종이 주로 쓰인다.

제조방법은 같으나 여러가지로 다른 까바 와인은 이른 봄이 제철인 쭈구미 데침과 궁합이 맞는 와인으로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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