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2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필라델피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3-2014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홈 경기에서 92-93으로 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지난 1월 30일 보스턴 셀틱스를 95-94로 힘겹게 따돌린 이후 두 달 가까이 승리를 얻지 못하고 23연패의 수모를 겪게 됐다.
NBA에서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은 2010-2011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세운 26연패로 앞으로 3연패를 더하게 되면 불명예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23연패는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 2위에 해당하며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 외에 1995-1996시즌 밴쿠버 그리즐리스(현 멤피스 그리즐리스), 1997-1998시즌 덴버 너기츠, 2011-2012시즌 샬럿 밥캐츠도 기록한 바 있다.
필라델피아는 앞으로 시카고 불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휴스턴 로키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어 26연패까지 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경기 종료 2분 전까지 9점이나 뒤진 필라델피아는 이때부터 헨리 심스의 미들슛과 마이클 카터-윌리엄스, 타데우스 영의 연속 3점슛으로 경기 종료 32초 전에 90-92까지 추격했다.
뉴욕은 종료 7초를 남기고 카멜로 앤서니가 자유투 1개를 넣어 3점 차로 달아났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필라델피아는 종료 직전 카터-윌리엄스가 3점포를 던졌으나 빗나가는 바람에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영이 골밑 득점으로 2점을 만회하며 경기가 그대로 끝낸 뉴욕은 8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차 연장 끝에 119-118로 이겼다.
116-118로 뒤진 2차 연장 종료 1초를 남기고 케빈 듀랜트가 극적인 역전 결승 3점포를 꽂았다. 듀랜트는 이날 혼자 51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LA 레이커스는 워싱턴 위저즈와의 홈 경기에서 107-117로 져 최근 4연패가 이어졌다.
2월12일 유타 재즈와의 경기 이후 약 40일 만에 코트에 돌아온 LA 레이커스의 가드 스티브 내시는 어시스트 11개(5점·4리바운드)를 배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내시는 허리와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이번 시즌 팀의 68경기 가운데 10경기밖에 뛰지 못하고 있다.
◇ 22일 전적
인디애나 91-79 시카고
뉴욕 93-92 필라델피아
오클라호마시티 119-118 토론토
뉴올리언스 111-105 애틀랜타
브루클린 114-98 보스턴
마이애미 91-86 멤피스
댈러스 122-106 덴버
피닉스 98-92 디트로이트
샌안토니오 99-79 새크라멘토
워싱턴 117-107 LA 레이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