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서 7-7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승리 이상의 소득을 얻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최고 시속 150㎞의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역투했다.
김광현은 38개의 공으로 3이닝을 소화하는 효과적인 투구를 펼치며 정규시즌을 대비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번 시범경기 김광현의 성적은 2경기 6⅔이닝 5피안타 2실점 1자책(평균자책점 1.35) 7탈삼진이다.
예비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는 최정은 2-0으로 앞선 3회말 두산 오른손 선발 이재우의 6구째 140㎞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포를 쳐내면서 21일 LG 트윈스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장식했다..
최정은 7회 2사 1·2루에서 우전적시타를 쳐내며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려, 2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도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NC 다이노스의 차세대 거포 나성범이 돋보였다.
나성범은 1-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1루에서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의 134㎞ 직구를 공략해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3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윤성환과 맞선 그는 또 한 번 우월 담장을 넘기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NC는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한국 무대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선이 폭발해 삼성을 9-4로 꺾었다.
KIA 타이거즈는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친 일본 프로야구 다승왕 출신 데니스 홀튼의 활약으로 LG를 4-2로 눌렀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IA로 이적하고 나서 친정팀 LG와 처음 만난 이대형은 LG와 KIA팬 모두에게 환호를 받고 타석에 들어섰지만 3타수 무안타 1사구에 그쳤다.
KIA와 LG가 만난 잠실구장에는 2만4천여 명의 팬들이 모여 시범경기 기간에는 열지 않기로 했던 외야 관중석까지 개방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울산 문수구장 개장경기 승자는 한화 이글스였다.
울산을 두 번째 홈으로 쓰기로 한 롯데 자이언츠는 1회말 손아섭이 개장 첫 홈런을 쳤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역전패했다.
한화는 6-7로 뒤진 8회 5안타와 볼넷 1개, 상대 실책을 묶어 5점을 얻고 9회에도 2점을 추가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13-8로 승리했다.
-프로야구시범경기-
<전적종합>
(22일)
▲ 잠실전적(KIA 4-2 LG)
KIA 000 011 101 - 4
L G 000 000 020 - 2
△ 승리투수 = 홀튼(1승) △세이브투수 = 어센시오(1패 2세이브)
△ 패전투수 = 우규민(1승)
△ 홈런 = 강한울 1호(7회1점, KIA)
▲ 문학전적(SK 7-7 두산)
두 산 000 100 321 - 7
S K 022 001 101 - 7
△ 홈런 = 최정 2호(3회1점) 나주환 1호(3회1점) 박정권 1호(6회1점, 이상 SK)
이원석 2호(8회1점, 두산)
▲ 대구전적(NC 9-4 삼성)
N C 142 000 200 - 9
삼 성 000 040 000 - 4
△ 승리투수 = 이재학(2승)
△ 패전투수 = 윤성환(1패)
△ 홈런 = 나성범 1·2호(2회2점, 3회1점) 테임즈 1호(3회1점) 모창민 1호(7회2점, 이상 NC)
정형식 1호(5회3점) 최형우 2호(5회1점, 이상 삼성)
▲ 울산전적(한화 13-8 롯데)
한 화 100 410 052 - 13
롯 데 102 040 001 - 8
△ 승리투수 = 윤근영(1승)
△ 패전투수 = 홍성민(1패)
△ 홈런 = 손아섭 1호(1회1점) 오승택 1호(5회2점) 박종윤 1호(9회1점, 이상 롯데)
전적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