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 재도전했던 임창용(38)이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23일 "컵스가 (임창용을 포함한)7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고 전했다. 7명의 선수엔 임창용이 포함돼 있었다. 임창용은 내야수 하비에르 바에스, 크리스 바라이카, 외야수 캐스퍼 웰스, 투수 블레이크 바커, 브라이언 슬리터, 조너선 산체스와 함께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정규시즌을 앞두고 25인 로스터를 선별하는 과정인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은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캠프에 참가해 시범경기 4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 2볼넷 3탈삼진에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컵스의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기회를 엿볼 수도 있으나 임창용이 여러차례 "더 이상 마이너리그 등판은 무의미하다"고 밝혀 온 만큼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미국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일본이나 한국 프로야구로 돌아오는 방법이 있다. 다만 컵스가 이를 허락해야만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