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스포츠>야구

[프로야구2014]'돌부처' 떠난 자리…끝판왕은 나야 나



한국 프로야구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잃었다. 입단 이후 5번째 반지를 얻은 오승환은 시즌이 끝나고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떠났다.

오승환은 입단한 2005년부터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오래도록 굳건했던 김용수의 기록(227세이브)도 오승환에게는 그리 높은 벽이 아니었다. 오승환은 김용수의 기록을 훌쩍 넘어선 277세이브를 남기고 일본으로 갔다.

오승환이 떠나면서 이번 시즌은 최고 마무리 자리를 놓고 특급 소방수들의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오승환이 시즌 초부터 마무리로 활동했던 2년차 시즌(2006년) 이후 오승환이 아닌 세이브왕은 단 3명(2009년 이용찬·애킨스, 2013년 손승락)뿐이었을 만큼 오승환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오승환이 리그를 떠나며 다른 소방수들도 호시탐탐 정상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비어있는 정상을 차지하기 위한 레이스에서 현재까지 가장 앞선 것은 손승락(넥센)과 봉중근(LG)이다. 세이브 수에서는 지난 시즌 46차례 성공을 거둔 손승락이 2위 봉중근(38세이브)을 제쳤지만, 평균자책점은 봉중근(1.33)이 손승락(2.30)에 앞섰다. 이들은 연봉 협상에서도 자존심 대결을 펼쳤던 만큼 마운드 위에서의 경쟁도 기대를 낳고 있다.

지난해 실적으로 보면 그 다음은 김성배(롯데)다. 풀타임 마무리 경험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던 김성배는 체력 문제로 인해 평균자책점이 3.05로 다른 뒷문지기들에 비해 높았지만, 31세이브로 이 부문 3위를 차지했다. 노하우가 생긴 만큼 경쟁에 가세할 힘은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마무리는 모두 새 얼굴이다. 안지만(삼성)은 특급 셋업맨에서 특급 마무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팀이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전체적인 전력은 강하지만, 자신 앞에 나올 셋업맨들이 전에 비해 약해졌다는 점이 변수다. 8회 1사나 2사에 나오는 경기가 늘어나면 페이스에 조금씩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용찬(두산)은 마무리로 돌아왔다. 2009년부터 2년간 51세이브를 한 경험이 있는 마무리 출신 이용찬은 선발의 경험까지 새기고 익숙한 위치로 복귀했다. 이용찬 스스로도 과거에는 힘으로만 던졌으나 선발로 활동하며 타자와 승부하는 요령을 익혔다고 말할 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는 부분이 달라진 점이다.

나머지 마무리 투수들은 팀 성적이 뒷받침돼야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이번 시즌 유일한 외국인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KIA)를 비롯해 박희수(SK), 송창식(한화), 통산 2세이브에 불과한 초보 소방수 김진성(NC)은 팀이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세이브 기회를 받을지 불확실하다. 팀이 세이브 기회를 많이 제공한다면 이들 중에는 검증된 박희수가 치고 나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 /취재협조=OSEN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