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 사망 소식에 헐크호건 재조명'
'영웅' 워리어의 사망으로 영원한 라이벌 헐크 호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
헐크호건은 WWE 최고의 슈퍼스타다.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평가도 많이 받았지만 그 역시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서 불만을 토로하던 시절이 있었다.
1980년대 중반 미국 3위 단체 AWA에서 활약하던 시절, 중년을 훌쩍 넘긴 프로모터 겸 선수인 버네 가니에에게 아마추어 레슬링을 하지 않았기에 실전 능력이 부족하다면서 스타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그 단체는 50대들이 아직도 메인이벤트를 장식하고 있었다. 선배들에 대한 분노가 가득하던 헐크호건은 부친에게 회사를 매입한 빈스 맥맨의 제의를 받아들여 WWE로 이적해버렸고, 빈스 맥맨은 아버지의 간판스타인 밥 백런드 대신 헐크 호건을 간판으로 밀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1980년대 초반 잠시 악역으로 등장했던 WWE에서 다시 1983년 12월 27일 등장한 헐크 호건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1984년 1월 23일 MSG(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아이언 쉬크를 잡고 WWE 챔피언에 오른다.
이후 1990년 레슬매니아6에서 워리어에게 패해 챔피언 밸트를 내준다. 이후 1994년 WCW 로 이적 그해 7월 릭플레어를 제압 WCW챔피언에 새롭게 등극한다. n.W.o의 수장으로 또다시 잠시 악역을 하며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줬고 1998년에는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후에 다시 번복하고 2002년 WWE 로 복귀 당대 최고의 젊은 스타들과 대립. 새로운 시대를 만들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의 사생할과 가족사에 관한 문제는 그리 밝지못하다. 명품을 지나치게 밝히는 바람에 그의 연수입 대부분을 짧은 시간 안에 지출하는 아내 때문에 엄청난 곤혹을 치르기도 했으며 3류 가수인 딸 브룩 호건과 승용차 그것도 람보르기니급의 고가 명품차량을 교통사고로 폐차시키는 아들 닉 호건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었다. 헐크 호건은 힘들게 번 돈이 너무나 허무하게 지출되는 것을 견디다 못한 나머지 이혼했다.
한편 지난 8일 사망한 얼티미트 워리어는 1959년 6월 16일생으로 본명은 제임스 브라이언이다. 그는 미국의 전 프로레슬링선수로 원래는 이름이 제임스 브라이언 헬위그였지만 나중에 개명을 하여 이름에 선수시절 링네임인 워리어가 들어가게 되었다.
1987년 10월 7일 아무 음악도 없이 걸어 나와 무명의 테리 깁스를 가볍게 꺾은 워리어에게 이후 '쿵 쿵'거리는 등장 음악도 주어졌고 링으로 달려가 로프를 흔드는 퍼포먼스까지 더하자 팬들은 강한 인상을 받았다. 오래 버티지 않고 반짝하다가 사라질 것이라는 일부 선배들의 평가와 달리 WWE에서는 수직상승하면서 10개월 만인 1988년 8월 29일 서머 슬램에서 홍키 통크 맨을 31초 만에 꺾고 인터컨티넨털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