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닷새째인 20일에도 추가 희생자 소식이 이어지면서 전 국민이 큰 슬픔에 빠졌다. 정부의 무능한 구조 작업으로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 항의 방문을 요구하는 등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연예계와 스포츠 스타들은 기부를 하거나 현장을 직접 찾아 봉사활동을 하며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슬픔과 실의에 빠진 실종자 및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 연예·스포츠 스타 기부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과 국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김광현을 비롯해 배우 송승헌·온주완, 영국 가수 코니 탤벗이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기부 소식을 전했다.
류현진은 세월호의 실종자들을 위해 구조작업 및 구호물품준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1억원의 구호금을 보낼 예정이다. 그는 "멀리서나마 사망자 유족과 실종자 가족 등 사고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안산에서 초·중·고교를 나온 SK의 에이스 김광현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송승헌은 세월호 침몰사고 구조 작업에 투입된 인력들을 위해 구세군에 1억원을 쾌척했다. 이 금액은 세월호 침몰 사고 조사를 위해 투입된 자원 봉사자들과 지원자들의 구호 물품을 구입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구세군 측은 온주완이 침몰 사고 관련 구조를 돕는데 써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한 소식을 전했다.
또 지난 2007년 만 6세에 영국 ITV의 오디션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던 가수 코니 탤벗도 기부 소식을 전했다. 코니 탤벗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슬픈 시기를 맞은 한국으로 내일 떠난다. 콘서트 수익금을 여객선 사고를 위해 기부하겠다"라고 밝혔다. 코니 탤벗은 27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섬카드홀에서 '코니와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 김정구·박인영 자원봉사
개그맨 김정구와 배우 박인영이 지난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와 관련 봉사활동을 위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박인영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구세군 홍보부장님과 친구 2명, 매니저 오빠들 2명하고 같이 진도로 갑니다. 작은 손길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모두 힘내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개그맨 김정구 역시 지난 17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고자 진도로 자원봉사 가는 길입니다. 아이들도 저도 무사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김정구는 한국폴리텍3대학 강릉캠퍼스 산업잠수과를 전공했으며 잠수산업기사, 잠수기능사 등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성숙한 스타 팬덤
한류스타 장근석과 이준기 팬들이 세월호 구조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장근석 공식 팬클럽 측은 18일 오후 "세월호 사고 현장 인근 농협하나로마트로 송금한 내역을 공식 팬카페에 게시했다. 마트에서 체육관 현장과 실시간 연락해 필요한 물품들을 지금도 배달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거래 내역을 공개했다. 무려 500만원이 넘는 적지 않은 금액을 물품 구매에 사용했다.
이준기의 팬들도 팬카페에서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팬들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가 모인다면 기적은 꼭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모금 진행합니다"며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또 엑소, B.A.P, 인피니트, 빅스, 갓세븐 등 국내 아이돌 그룹 팬들은 좋아하는 스타의 이름으로 진도에 구호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아이유 팬클럽 아이유닷컴도 18일 트위터로 기부 소식을 전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 애도를 표함과 동시에 성숙해진 팬덤 문화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다른 한류스타 팬들도 동참 의지를 보이고 있어 도움의 손길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