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잡이' 리오넬 메시(27)가 부활한 바르셀로나가 리그 역전 우승에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린 2013-2014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 홈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6승 3무 5패(승점 81)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승점 79)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85)와 승점 차는 4점이다.
가장 반가운 소식인 메시의 부활이다. 메시는 후반 29분 짜릿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꽂아 넣었다. 최근 메시는 중요한 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0일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패하면서 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 지난 17일 바르셀로나는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3-2014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1-2로 패하며 우승을 내줬다. 메시의 부진은 바르셀로나 전체의 침체로 이어졌다.
이제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우승만 남겨두고 있지만 자력 우승은 힘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남은 발렌시아, 레반테, 말라가를 모두 이기면 승점 94점이 된다. 바르셀로나는 비야 레알, 헤타페, 엘체를 모두 이겨도 승점 90점이 된다. 이 때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이기더라도 역전 우승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한 경기라도 비기고, 바르셀로나가 전승을 한다면 역전우승이 가능하다.
바르셀로나가 극적인 역전으로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은 메시의 발끝에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