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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골프

노승열,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생애 첫우승…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 (2보)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노승열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399야드)에서 열린 취리히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친 노승열은 우승상금 122만4천달러와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노승열은 최경주(44·SK텔레콤), 양용은(42·KB금융그룹), 배상문(28·캘러웨이)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 PGA 투어 챔피언이 됐다.

11개 대회 연속 컷을 통과하며 꾸준히 활약해온 노승열은 손목 부상으로 3주간 공백을 보낸 뒤 이번 대회로 복귀했다. 노승열은 이번 대회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노란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오는 5월 29일 만23세 생일을 앞둔 노승열은 한국 챔피언 중에서는 가장 어린 나이에 우승하는 기록도 세웠다.

노승열은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받아 16위로 올라섰다.

또 5월 8일 개막하는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8월 7일 열리는 PGA 챔피언십, 2015년 마스터스 출전권 확보는 물론 2015-2016년 시즌까지 PGA 투어 출전을 보장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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