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오승환(32, 한신 타이거즈)이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시즌 8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 원정경기에서 팀이 6-3으로 앞선 연장 12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사사구와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4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이후 이틀 만에 시즌 8세이브(1승)째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로 10경기 연속 무실점, 9경기 연속 무피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2.08에서 1.93으로 내려 1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승환은 첫 타자 오시마 요헤이를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48㎞짜리 직구를 던져 2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이와사키 교헤이를 상대로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148㎞짜리 직구를 던져 좌익수 파울 플라이를 엮었다.

오승환은 후속 헥터 루나마저 3구 만에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이날 오승환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1㎞를 찍었고, 전체 투구 수는 12개였다.

한편 오승환의 활약으로 소속팀 한신은 시즌 21승(13패)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