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골장면 모음 영상 눈길'
'두개의 심장' 박지성이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의 베스트 골장면 모음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박지성은 14일 수원시 영통구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은 제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것을 전하게 됐다"며 "무릎 상태가 다음 시즌을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해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1990년 세류초 4학년 때 처음 축구를 시작한 박지성은 안용중-수원공고-명지대-교토상가(일본)-에인트호번(네덜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퀸즈파크 레인저스(QPR·잉글랜드)-에인트호번으로 이어진 화려한 축구 인생을 마무리했다.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에서의 세 시즌(2002~2005년) 동안 85경기에 출전, 15골을 터뜨렸다. 2005년 7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가 된 박지성은 2012년까지 맨유에서의 7시즌 동안 207경기에 출전해 29골 22도움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맨유의 4차례 정규 리그 우승(2006~2007·2007~2008·2008~2009·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2007~2008시즌), 세 차례 리그컵 우승(2005~2006·2008~2009·2009~2010시즌)을 경험했다. 2008~2009시즌에는 한국인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다. 2000년 4월5일 레바논과의 아시안컵 예선에서 A매치에 데뷔한 박지성은 지난 2011년 1월25일 일본과의 아시안컵 준결승까지100경기에 13골을 기록했고 이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이에 박지성 골 모음 영상을 제작하는 팬들도 등장하고 있다.
한편 박지성은 비록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에인트호번의 일원으로 오는 22일 수원 삼성, 24일 경남FC와의 친선전에 출전해 국내 팬들과 작별인사를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