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국 박은선 해트트릭'

'여자축구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최고의 선수를 꼽자면 주저 없이 나올 이름이다.

바로 홀로 3골 1도움을 올리며 태국 격파의 선봉장 역할을 박은선 선수다. 그야말로 차원이 다른 존재감이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17일 오후 10시 15분 베트남 호치민 통낫 스타디움에서 '2014 AFC 여자 아시안컵' 태국과 조별 리그 2차전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미얀마 전 12-0 승리에 이어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같은 날 미얀마를 3-0으로 꺾은 중국과 나란히 2015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는 전반 11분 지소연이 박은선의 패스를 이어받아 첫 득점을 올린데 이어 12분 박은선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어 박은선은 후반 2분, 39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특히 후반 39분 박은선이 기록한 승리의 쐬기골은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게 골문을 강타했다.

이로써 박은선은 미얀마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데 이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