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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이선호의 베이스볼 카페]응원문화 재점검 기회

/뉴시스



야구장이 조용하다. 각 구단이 전국민적인 세월호 희생자 애도 분위기 속에서 응원을 자제하고 있다. 응원 단장의 응원과 치어리더들의 율동이 사라졌다. 귀를 찢을 듯한 스피커 소리와 응원 노래도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이참에 야구장 소음을 줄이는 계기로 삼자는 목소리들이 힘을 받고 있다.

시끄러운 소리도 없고 선정적인 치어리더들의 율동이 없으니 야구에 대한 집중력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리그는 이닝 교대시간에 치어리더와 대형 스피커를 이용한 집단 응원은 없다. 서포터스들의 자발적 응원만이 있을 뿐이다. 그저 의자에 앉아 편안하게 야구만 즐기는 문화다. 야구장 소음은 인근 지역에도 피해를 준다.

특히 잠실구장은 야구장 소음 문제의 근원지로 꼽혀왔다. 홈 관중이 절대적으로 많은 지방구장과 달리 양 팀의 응원전이 치열해 필연적으로 소음이 발생한다. 홈팀이 이용하는 스피커의 음량이 큰데다 원정 팀도 대형 스피커를 동원해 맞불을 놓는다.

한 베테랑 KBO 심판은 "그나마 공수 교대 시간의 소음은 봐줄 수 있다. 경기 중 투수들이 투구를 하는 사이에도 스피커 소리를 크게 틀고 응원하는 경우가 있다. 경고를 해도 그때 뿐이다. 이번에 플레이에 지장을 주는 소음 문제는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어리더 응원은 한국야구의 문화로 정착했다. 치어리더들의 응원을 즐기려고 야구장을 찾는 팬들도 많다. CF 모델로 발탁 받은 스타 치어리더도 등장했지만 동시에 그들의 옷차림과 율동은 항상 선정성에 시달려왔다. 그렇다고 무작정 치어리더 응원을 폐지하기는 어렵다. 그들의 노동 기회를 빼앗기 때문이다. 다만 선정적이지 않는 수준으로 바꿀 필요성은 있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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