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시즌 8위와 2위의 대결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 3연전 성적만 보면 한화의 분위기가 좋다. 한화는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지만, 넥센은 반대였다. 이번 주중 3연전에서 넥센은 분위기 반전과 동시에 1위 탈환에 나서고, 한화는 연승에 도전한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한화와 상위권 유지를 고수하고 있는 넥센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MBC스포츠플러스가 프로야구 투수의 성적을 바탕으로 점수를 책정하는 카스포인트를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다.
20일 MBC 스포츠플러스는 넥센 손승락과 한화 김혁민이 낮과 밤경기에서 상반된 실력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낮져밤이형과 낮이밤져형 선수는 낮경기(일요일, 공휴일 14시~)와 밤경기(토요일, 평일 17시~)에서 이닝당 카스포인트 편차가 큰 선수를 의미한다.
낮에는 카스포인트가 낮지만, 밤에는 카스포인트가 높은 선수 유형인 '낮져밤이'형 투수로는 넥센 손승락이 뽑혔다.
손승락은 다섯 번의 낮경기에 나섰지만, 단 한 차례의 세이브(세이브 50포인트)를 기록하며 2패(패 -25포인트), 5자책점(자책점 -10포인트), 카스포인트 -188점으로 넥센의 클로저로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밤경기에서는 1승(구원승 100포인트), 11세이브로 최다세이브를 기록하며 카스포인트 811점을 얻어 낮과 밤경기에서 큰 점수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도 '낮져밤이'형 투수로는 롯데 유먼(낮경기 -65포인트·밤경기 519포인트), NC 손민한(낮경기 -85포인트·밤경기 292포인트)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낮에는 카스포인트가 높고 밤에는 카스포인트가 낮은 선수 유형인 '낮이밤져'형 투수로는 한화 김혁민이 선정됐다.
김혁민은 지난 3월 30일 중간계투로 출전해 1홀드(홀드 40포인트)를 챙기며 카스포인트 62점을 얻었다. 하지만 밤경기에는 5이닝 동안 12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1패, 3볼넷(볼넷 -5포인트), 6자책점으로 카스포인트 -121점을 얻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