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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필의 청론탁설]야당은 지금 정치적 공세를 펼 때인가?



'4.16 세월호 참사'로 잠시 잠잠했던 야당의 주요 인사들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고 대선 때 박근혜대통령과 민주당후보로 경쟁했던 문재인 의원은 최근 세월호 사태를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에 비유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 16일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이어 18일에는 광주광역시 5.18민주묘역을 찾아 "광주민주항쟁을 일으켰던 국가와 세월호 참사때 무능하고 무책임했던 국가의 모습은 본질적으로 같다"고 비판한바 있다.

또한 국회의원을 두 번씩이나 하고 노무현 정부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유시민씨도 지난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주목할 만한 발언을 했다. 유 씨는 지난 2월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난다"고 정계은퇴를 선언했지만 이번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자신의 입지를 키우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가리켜 "박근혜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사람들 엄청 죽고 감옥 갈 거라고 말씀드렸었는데 불행히도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다"는 내용을 정의당이 6.4 지방선거 홍보용으로 공개한 정치토크쇼 동영상에 올렸다. 물론 '불행히도'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박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공격한 셈이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의 주요 인사들도 대통령에 대한 정치공세를 준비나 한 듯이 일제히 포문을 열고 있다. 김한길 대표는 비록 완곡한 표현이기는 하나 "대통령 담화가 지방선거를 겨냥한 무리한 결단이 아니었나"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박영선 원내대표는 "아이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선거를 통해 경고해야 한다"면서 다분히 세월호 참사를 선거정략으로 삼는 발언을 했다. 또한 민병두 선대위 공보단장은 "관 피아가 아니라 박피아(박 대통령 마피아)부터 해체해야 한다"고 정치적 공세를 폈다.

이러한 야당의 공세는 정치적 득실을 떠나 과연 바람직한가? 자문할 필요가 있다. 물론 세월호 참사의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현 정부여당에 대한 불만이 크다. 그러나 야당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지켜보고 있다. 이번 참사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야당의 역할 역시 매우 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다수 국민들은 초당적 협력으로 난국을 수습해주길 바라고 있다. 야당에서도 합리적인 대안을 많이 제시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은 이러한 국민정서를 외면하는 듯하다.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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