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2002년 신화 재현 도전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신화 소식을 발빠르게 알려낸 메트로신문이 2014 브라질 월드컵도 함께한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건부터 세월호 참사, 각종 화재 사건으로 시름에 빠진 국민들의 아픔과 절망을 치유하고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축구 대표팀의 활약을 세세하게 전달한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신화를 일궈내며 온 국민을 하나로 묶어준 축구 대표팀이 또다시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브라질로 떠난다.
◆ '꿈을 현실로' 첫 원정 8강 도전
2014 브라질 월드컵(한국시간 6월13일∼7월14일·브라질) 개막이 성큼 다가오면서 대표팀의 마지막 담금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결전의 날이 다가오면서 통산 9번째이자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의 목표를 향한 마음가짐도 확고해지고 있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 8일 월드컵 본선 무대를 빛낼 23명의 태극전사 선발을 모두 마치고 이제 꿈을 이루기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태극전사의 목표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달성한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뛰어넘어 8강 고지를 밟는 것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에 주어진 과업은 '원정 8강 진출'이다. 그 중심에는 해외파 선수들과 젊어진 선수단이 있다.
전 세계가 주목한 손흥민(22·레버쿠젠)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구자철(25·마인츠), 김보경(25·카디프시티), 윤석영(24·퀸스파크 레인저스),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 이범영(25·부산) 등 5명은 U-20 대표팀에서 시작해 U-23 대표팀까지 홍 감독과 동고동락한 '홍명보의 아이들'이다. 여기에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기성용(선덜랜드),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박종우(광저우 부리) 등까지 홍 감독의 전술과 생각을 잘 아는 태극전사들이 모여 사상 첫 원정 8강의 기적을 준비한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4년 전보다 두 살이나 젊어지고 체격 조건도 향상된 태극전사들은 역대 최다인 17명의 해외파(유럽 9명·아시아 8명) 선수들의 경쟁력을 앞세워 목표 달성을 노리고 있다.
◆2002년 4강 주역 응원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들과 축구 대표팀 사령탑을 거친 명장들이 태극전사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냉정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990년, 1994년, 1998년에 이어 2002년 월드컵까지 태극마크를 단 황선홍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월드컵은 정말 특별한 무대지만 평상시처럼 해야 한다"며 "갖춘 실력이 어디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 얼마나 더 준비하느냐에 기량이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할 때를 떠올리며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중무장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황 감독은 "훈련하면서 '나는 할 수 있다. 잘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최면을 걸었다"며 "스스로 노력을 많이 했다면 경기장에서 자신감은 저절로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거미손' 이운재 21세 이하 축구대표팀 코치도 후배들에게 전적으로 신뢰를 보냈다. 이 코치는 "각자 목표가 있을 텐데 그 목표를 뛰어넘는 결과를 얻어 세계를 또한번 놀라게 해줬으면 한다"며 "유럽에서 뛴 선수들은 체력 회복에 힘쓰고 부상 있는 선수들은 하루빨리 잔 부상을 털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2002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전에서 쐐기골을 기록한 유상철 울산대 감독은 "이미 월드컵에 4번 나간 홍명보 감독님 말대로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28일 튀니지와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마치고 30일 미국 마이애미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집중 훈련을 치르면서 가나와 평가전(6월 10일)을 치른 뒤 6월 11일부터 베이스캠프가 차려지는 브라질 이구아수시에서 월드컵 대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