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SBS 브라질 월드컵 해설가는 지난 30일 JTBC '뉴스9'에서 월드컵 우승팀으로 브라질을 꼽았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SBS에서 해설을 맡고 있다. JTBC에 나오는 데 문제가 없었느냐?"는 질문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차 위원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답했다.
러시아와의 첫 경기 전망을 묻는 질문엔 "러시아는 공수전환이 빠른 팀이라 볼처리를 빨리 하지 않으면 경기하기 어려울 것이다"며 "수비 전환이 빠르고 공격의 기회를 엿보면 의외의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앵커는 "브라질이니까 브라질이 유리할 것 같다. 2002년 월드컵 때도 우리가 4강까지 올라가지 않았나?"라며 최종 우승팀에 관한 질문을 했다. 이에 차범근은 "나도 같은 생각이다"고 말을 마쳐 웃음을 자아냈다.
차 해설위원은 앞서 지난 28일, 튀니지와의 마지막 홈 평가전이 끝난 후에 "약이 됐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지난 28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마지막 홈 평가전에서 1대0으로 패했다. 우리와 함께 H조에 편성된 알제리와 비슷해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였다.
차범근 위원은 이날 직접 후배들의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가 끝난 후 홍명보호를 향해 "오늘 경기가 좋은 약이 됐으면 좋겠다"며 뼈있는 충고를 했다.
차 위원은 "공격을 봤을 땐 선수 개개인의 몸이 아주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아직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측면에선 부족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개인적인 몸 상태는 좋아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덧붙였다.
한편 차범근 해설위원은 내달 초 SBS 월드컵 중계방송을 위해 브라질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