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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류현진 시즌 6승 ML 통산 20승…부상 복귀 후 3연승(종합)



피츠버그전 6이닝 2실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부상에서 복귀한 후 3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피안타 무사4구 탈삼진 4개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2패)을 달성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40경기 만에 통산 20승 고지에도 올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0에서 3.09로 낮아졌다. 109개의 공을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시속 94마일(151㎞)을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은 14안타를 몰아치고 올 시즌 팀 최다 득점 경기를 펼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다저스는 12-2로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선발 전원을 우타자로 배치했지만 투구감이 물 오른 류현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1회 첫 타자 조시 해리슨을 안타로 내보낸 류현진은 연달아 아웃카운트 3개를 잡으며 무난하게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초에는 2사 후 조르디 머서와 크리스 스튜어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투수 브랜던 컴턴을 땅볼로 잡으며 더 이상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3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류현진은 4회 2사 후 호세 타바타에게 내야안타와 2루타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5회에는 무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에는 2사 1·2루에서 우익수 쪽 적시타를 맞으며 두 번째 실점을 했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7회에 등판한 제이미 라이트는 3이닝 동안 안타 하나만 내주는 호투로 10점차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류현진은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워낙 크게 앞서고 있기에 한 두 점 주는 건 신경쓰지 말자는 생각으로 던졌더니 점수도 별로 주지 않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메이저리그 통산 20승을 달성한 류현진은 "내가 이룬 성과에 만족한다. 앞으로도 몸 관리를 잘해서 꾸준하게 등판하고 계속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등판은 7일 콜라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로 예상된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덴버 쿠어스필드에 등판할 예정인 류현진은 "아무리 타자들이 유리한 곳이라지만 거기서도 잘 던진 투수들이 많다.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하면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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