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예정된 등판일정대로 7일 오전 9시 40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류현진이 속한 LA 다저스는 이날부터 9일까지 미국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부상 복귀 후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류현진의 연승 행진 여부에 대한 관심과 함께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 신고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40경기를 치르며 총 14개 구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콜로라도의 홈 구장인 쿠어스필드를 밟은 적은 한 번도 없다. 해발 1610m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타구가 공기 저항을 덜 받아 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경기장이다.
콜로라도는 이 같은 이점을 살려 올 시즌 팀 타율 1위(0.284)를 기록 중이다. 원정 33경기에서는 0.239(18위)지만 홈 24경기에서는 0.344(1위)를 기록해 압도적으로 높은 타율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홈 성적도 16승 7패다.
류현진이 쿠어스필드에서 장타를 허용하지 않는 특유의 경기 운영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3.09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19위지만, 피장타율은 0.333으로 11위다. 홈런은 단 2개만 내줘, 규정이닝을 채운 내셔널리그 투수 57명 중 최소 피홈런 1위에 올라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6승 2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 중이다.
한편 1995년 개장한 쿠어스필드에서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는 다저스 소속으로 1996년 9월 18일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바 있다. 김선우는 콜로라도 소속으로 2005년 9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3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