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나 평가전 마지막 점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브라질 입성을 앞두고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의 성과를 점검받는 마지막 평가전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전 8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그동안 공수 조직력과 세트피스 완성에 집중적으로 훈련한 홍명보호의 단결력을 점검하는 경기다.
특히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점검 받는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표팀은 이번 가나 평가전이 끝나면 11일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 사용할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포스 두 이구아수로 이동한다.
태극전사가 상대할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로 한국(57위)보다 20계단이나 높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독일, 포르투갈, 미국과 함께 '죽음의 G조'에 포함됐다. 이 때문에 가나는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만날 수 있는 상대국 가운데 하나다.
이에 가나를 상대하는 홍명보호는 튀니지전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선 무대에 대비한 베스트 11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박주영(아스널)과 구자철(마인츠)가 나란히 원톱 스트라이커와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서 전방 공격을 책임지고 좌우 날개는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맡을 전망이다. 지난 2011년 6월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골 맛을 봤던 지동원(도르트문트)은 손흥민과 왼쪽 날개 자리를 놓고 선발 경쟁에 나선다.
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스완지시티)-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이 맡는 가운데 포백(4-back)은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김영권(광저우 헝다)-곽태휘(알 힐랄)-이용(울산)이 나설 전망이다.
중앙 수비수 홍정호는 발등 부상에서 벗어났지만 아직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아 선수 보호 차원에서 벤치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는 2011년 6월 가나전에서 페널티킥 선방을 포함해 눈부신 방어력을 펼쳐보인 정성룡(수원)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