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3위
현재 페이스 시즌 20승 가능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특유의 안정감 있는 투구로 시즌 8승(3패)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솔로 홈런을 맞긴 했지만 볼넷은 단 한 개만 내줬고, 고비 때마다 삼진(6개)으로 상대 타자를 돌려세우며 메이저리그 전체 팀 타율 1위 콜로라도 타선을 제압했다. 평균자책점은 3.33에서 3.18로 낮췄고, 홈경기 평균자책점도 6.15에서 5.01로 떨어뜨렸다.
이날 시즌 8승을 달성한 류현진은 9승을 거둔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알프레도 사이먼(신시내티 레즈)의 뒤를 이어 잭 그레인키(LA다저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3위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보다 약 한 달 이상이나 빠른 시점에 달성한 8승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7월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 경기에서 8승째를 달성했다.
다저스가 17일 경기를 마무리한 가운데 남아 있는 정규시즌 경기는 90경기다. 5인 로테이션 체제에 따라 류현진이 부상 없이 정상적인 피칭을 이어나간다면 앞으로 약 17~18회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17일까지 류현진은 12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승 3패를 거뒀는데 산술적 수치라면 남은 17~18회 등판에서 최대 12승을 더 거둬 시즌 20승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상이나 우천 취소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고 있어 산술적 수치는 의미가 없지만 현재 페이스라면 지난 시즌 성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