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추가한 구종이 잘 통해 자주 던지겠다. 내일 우리 축구 대표팀 첫 경기는 라커에서 TV 중계를 보면서 응원하겠다."
16일(현지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시즌 8승을 거둔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좌타자를 상대로 하드 슬라이더를 던져 효과를 봤고 마지막 타자를 잡아낸 것도 그 구종이었다"며 "최근 던지기 시작한 하드 슬라이더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 축구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대해 "다치지 않고 잘 하리라 믿는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다음은 연합뉴스와 가진 일문일답 내용이다.
--오늘 경기 소감은.
▲구속 잘 나와 편했다. 상대 팀에서 나한테 강했던 1, 3번 타자를 잘 막아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콜로라도가 5연승에 팀 타율이 3할 이상 상승세였는데.
▲크게 신경 안 썼다. 상대 팀이 상승세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불리할 것 같아서 일부러 신경 안 썼다.
--고비를 삼진으로 넘겼는데 삼진을 노린 승부였나.
▲1회 2사 2, 3루 때는 삼진으로 이닝을 마치려는 생각으로 승부했다. 1회에 인정 2루타가 나오는 바람에 실점없이 넘기는 행운도 따라줬다.
--새롭게 구사하는 구종(커터성 슬라이더)은 효과적인지.
▲오늘도 좌타자 상대로 던져 효과를 봤고 마지막 타자 잡을 때도 그 공을 던졌다. 아무래도 구종 하나가 추가하면 타자들이 공략하기는 더 힘들지 않겠나. 새로 추가한 구종이 잘 들어가고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던지겠다.
--시즌 전에는 구종 추가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
▲사실 새로운 것도 아니다. 슬라이더인데 좀 더 구속이 빠른 것일 뿐이다. 나는 그냥 슬라이더라고 여긴다.
--허니컷 투수 코치한테 배운 것 맞는지.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 그립, 던지는 방법 등을 허니컷 코치에게 배웠다.
--신시내티에서 패전 투수가 된 뒤 등판인데 부담은 없었나.
▲그다지 부담은 없었다. 신시내티에서 패전 투수가 됐을 때도 그저 한번쯤 질 때가 됐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오늘은 타자들이 점수도 많이 내줘서 더 편했다.
--홈런 맞은 것은 실투였나.
▲바보같이 던졌다. 높은 공으로 스트라이크 많이 잡아서 그걸로 삼진 잡으러 던진 공이었는데 던지는 순간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아쉬움도 컸다.
--내가 잘 던지면 내일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게 힘이 될 수 있겠다 그런 생각했나.
▲내일 로커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 로커에 응원용 빨간 티셔츠도 미리 준비해놨다.
--축구 대표팀에게 응원의 말 해달라.
▲잘 하리라 믿는다. 좋은 성적 났으면 좋겠다. 좋은 성적 내려면 안 다치는 게 중요하니 몸 조심들 하시라고 당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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