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90분 투혼 2-2 진땀 무승부
독일-미국 비기면 나란히 16강진출
미국과 포르투갈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G조 순위경쟁이 혼전으로 접어들었다.
포르투갈은 23일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 경기에서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바렐라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독일과의 1차전에서 0-4로 대패했던 포르투갈은 이날도 패색이 짙었지만 가까스로 승점 1점을 챙겼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던 포르투갈은 당시 미국에 당했던 2-3 패배를 설욕하려 했지만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은 나니의 선제골로 포르투갈은 기선을 제압했지만 1차전에서 큰 손실을 입은 전력을 복구하기는 쉽지 않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무릎이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선발 출전했고, 1차전에서 퇴장 당한 페페와 부상을 입은 파비우 코엔트랑이 결장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미국은 후반 19분 저메인 존스의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6분에는 그레이엄 주시의 크로스를 클린트 뎀프시가 쇄도하며 배로 밀어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미국은 후반 교체 투입된 바렐라에게 후반 추가 시간 헤딩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호날두는 바렐라의 골을 도우며 이번 대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전날 열린 독일과 가나의 경기가 2-2 무승부로 끝나면서 G조는 독일(1승1무·승점4), 미국(1승1무·승점4), 가나(1무1패·승점1), 포르투갈(1무1패·승점1)이 1~4위에 올라 있다. 8개 조 중 가장 근소한 승점차를 보이며 어느 팀도 마지막까지 16강행을 안심할 수 없다.
그러나 27일 오전 1시 동시에 열리는 G조 최종전에서 독일과 미국이 비긴다면 두 팀이 1·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담합 의혹이 일 수 있는 묘한 상황이다. 미국 감독은 독일이 배출한 세계적인 스타 골잡이 위르겐 클린스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