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출전경기인 벨기에전에서 맹활약을 선보인 골키퍼 김승규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7일(한국시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최종전에서 벨기에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H조 3경기에서 1무2패로 16년만에 승리를 맛보지 못한 채 조별리그 최하위에 머무르며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전세계의 눈은 첫 선발 출전인데도 맹활약한 골키퍼 김승규에게 모아졌다. 1경기 출장을 해 7번이나 선방하는 등 눈부친 경기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 공식 기록에 따르면 김승규는 이날 7차례의 세이브 및 1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1위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 이탈리아 부폰 등에 이은 9위의 순위다.
외신들도 앞다퉈 김승규에 선전에 대해 "한국의 젊은 골키퍼가 벨기에를 힘들게 했다. '빅 유닛'이 나타났다. 쿠르투아 못지 않은 멋진 플레이였다"라며 극찬했다.
그는 2006년 울산현대고 1학년 때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뛰어 들었으나, 이듬해 이적한 '거대한 벽' 김영광에 막혔다. 그는 재작년까지 울산 넘버2 수문장으로 7년간 단 23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는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세계적인 골키퍼 조 하트(맨체스터 시티)와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영상을 수없이 돌려보면서 선배 김영광을 밀어내고 주전을 꿰차 거미손 위용을 뽐내며 K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2014시즌 12경기에서 8실점으로 경기당 0.67점의 실점 기록을 갖고 있다. 통산 55경기에서 54실점으로 경기당 0.98의 실점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