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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2002년 이전으로 돌아간 한국 축구…2018 러시아 월드컵 '황금시대' 열리나



한국 축구가 2002년 이전으로 돌아간 듯하다.

통산 9번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에서 1무 2패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본선 조별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 축구가 과거의 '들러리' 신세로 다시 되돌아간 것이다.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1998년 프랑스 대회까지 5번 월드컵에 나가는 동안 1승도 챙기지 못했다.



◆ 몸에 벤 습관 버려라

한국과 벨기에의 조별리그 H조 3차전의 경기는 선수간 기본기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일단 볼을 패스 받는 자세다. 벨기에 선수들은 물론 유럽 선수들은 대부분 후방에서 패스를 받을 때 전방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몸을 돌린다. 볼을 잡는 순간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볼을 안전하게 잡고 주변 선수를 확인한다. 역습을 준비하는 다른 선수들의 템포를 잃게 만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같은 습관은 어린시절부터 몸이 벤 것이기 때문에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결국 유소년 시절부터 철저한 기본기 습득은 물론 대한축구협회 차원에서 재능 있는 선수의 집중적 육성이 절실하다.

축구협회는 지난 3월 유소년 유망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골든 에이지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했다. 축구 기술 습득이 가장 쉬운 연령대인 8∼15세 선수를 발굴해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상비군의 풀을 확대하고 대표선수 선발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압박·스피드·체력 실종'

한국 축구가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무승(1무2패)이라는 최악의 결과의 원인은 끈질긴 압박이 사라진 것이다. 한국 축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의 공격 루트를 차단하며 '4강 기적'을 이룰 수 있었다. 이런 전통은 2006년 대회와 2010년 대회까지 이어지며 한국 축구의 색깔이 됐다.

홍명보호는 지난해 7월 본격 출범하면서 '한국형 전술-한국형 플레이'를 천명했다.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가장 잘하는, 우리 선수들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전술을 개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실제로 지난해 출범 이후 이번 브라질 월드컵까지 치르면서 '홍명보호 축구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 축구에서 필수적인 빠른 역습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압박도 눈에 띄지 않았다.

홍 감독도 선수들의 체력이 완벽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물론 월드컵 준비 기간이 1년도 되지 않았다는 점은 참작해야 하지만 짧은 기간에 별다른 색깔 없이 해외파 선수들의 이름값에 기댔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4년뒤 '황금세대' 나올까

이제 목표는 4년 뒤 2018 러시아 월드컵이다. 사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얻은 것을 찾기는 쉽지 않다.

다만 대표팀의 주축이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이라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다. 홍명보호 23명 가운데 무려 13명은 4년 뒤 축구선수로서의 재능이 꽃을 피울 나이인 20대 후반이 된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의 영광과 이번 브라질 월드컵의 실패를 두루 맛본 이들이 앞으로 4년간 소속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면 한국 축구의 새로운 '황금세대'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겨이게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김승대(포항), 윤일록(서울), 장현수(광저우 부리) 등의 존재도 희망을 품게한다. 또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뛰는 이승우(16), 백승호(17), 장결희(16) 등이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중에 '군계일학'의 활약을 보여준 손흥민(레버쿠젠) 만큼만 성장해준다면 4년 뒤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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