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미국 16강전에 관중이 난입해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벨기에와 미국의 대회 16강전이 열린 2일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노바 경기장에는 전반전 도중 한 남성이 그라운드를 달리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슈퍼맨을 상징하는 'S' 마크와 함께 '빈민 지역의 아이들을 구하자' 등의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에 반바지, 운동화 차림의 이 남성은 한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벨기에의 케빈 더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에게 팔을 잡히기도 했다. 이 남성이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벤치 방향으로 달려가려고 하자 경기장 관계자들이 들어와 제지하면서 잠시 벌어진 소동은 막을 내렸다.
◆ '몸개그' 뮐러 "속이려다 실수"
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지난 1일 알제리와 맞붙은 16강전에서 프리킥을 하다가 넘어진 데 대해 속임수 작전을 쓰려다가 실수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당시 뮐러는 프리킥 상황서 앞으로 달려나가나 싶더니 갑자기 앞으로 넘어지며 무릎을 꿇었다. 공격진도 수비진도, 이 경기를 지켜보던 세계 축구팬들도 이 상황이 작전인지 실수인지 몰라 고개를 갸웃했다. 한 독일 TV 방송에 출연한 뮐러는 "거의 성공할 뻔한 작전이었다"며 웃었다. 이 작전을 다시 시도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다음 경기 상황을 보겠다"고 답했다. 뮐러는 넘어진 당시 상황이 쑥스럽다는 듯이 해당 인터뷰가 독일에서만 나오는지, 전 세계에 방송되는지 궁금해하기도 했다.
◆ 알제리 '레이저 빔' 벌금
알제리 축구협회가 자국팬들의 레이저빔 공격으로 인해 국제축구연맹에 벌금을 물게 됐다. 러시아 언론 '더 보이스 오브 러시아'는 최근 국제축구연맹이 알제리축구협회에 5만 스위스 프랑(약 57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달 26일 알제리와 러시아의 2014브라질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나왔다. 러시아가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알제리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28·CSKA모스크바)의 얼굴에 관중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초록색 레이저 빔이 어른 거렸다. 불편함을 느낀 아킨페예프가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레이저 공격은 계속 됐다. 공교롭게도 러시아는 곧바로 골을 내줬고 결국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16강행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