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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트로트의 연인' '운명처럼 널 사랑해'…유치해서 본다

KBS2 월화극 '트로트의 연인'/KBS 제공



"뻔하고 유치해서 보게 된다"

쉬운 설정·전개 여름안방 기대작 급부상

코미디 드라마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 여름 안방 대결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S2 월화극 '트로트의 연인'은 지난달 23일 첫 방송 이후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복수와 복합장르를 내세운 동시간대 경쟁작을 바짝 추격 중이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MBC 수목극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의 경우 이번 주 시청률이 흥행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주말 재방송 시청률이 6.7%를 기록했으며 이는 본 방송 시청률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치다.

'트로트의 연인'은 소재부터 상큼하다. '흥'을 상징하는 트로트가 귀를 사로잡고 여주인공 최춘희(정은지)의 반짝이 의상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부끄러운 상황에서 배우들의 양 볼이 붉어지는 만화 같은 연출도 극의 분위기와 어울린다.

지현우·정은지·신성록의 코믹 연기는 몰입도를 높인다. 이세영은 도도한 매력으로 이들과 사각 로맨스를 벌인다. 뻔한 결말이 예상된다. 이에 지현우는 "뻔한 드라마다"며 "요즘 드라마가 복수·살인·추리 등인데 '트로트의 연인'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머리를 좀 쉬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BC 수목극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장나라/MBC 제공



'운널사'는 입소문을 탄 대표적인 경우다. 특히 장혁과 장나라의 떡방아신은 방송 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고 재방송 시청률 상승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떡방아신은 베드신을 귀엽게 표현한 장면이자 작품의 핵심 줄거리이기도 하다.

드라마는 여행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남녀가 임신한 후 사랑하게 되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녀 주인공이 처한 상황은 신데렐라 드라마의 전형이다. 이건(장혁)은 돈 많은 전주 이씨 9대 독자다. 반면 여주인공 김미영(장나라)은 로펌 계약직 사무원이다. 이건은 안하무인이고 김미영은 소극적이며 덜렁거린다.

시청자는 "뻔하고 유치한데 재미 있어서 보게 된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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