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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필의 청론탁설]청와대 여야 정례회동 반드시 실행하라



지난 주 10일 오전 청와대에서는 모처럼 의미 있는 웃음이 나왔다. 박근혜대통령 주재로 여야 국회 원내지도부가 한 자리에 만나 시종 화기애애한 회동을 가졌다. 이 날 모임에는 박 대통령 초청 형식으로 새누리당에서는 이완구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박영선 원내대표와 우윤근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회동 초부터 따뜻한 덕담을 나누며 비교적 환한 모습으로 예정시간 45분 보다 훨씬 긴 1시간 25분이나 국정현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와 자리를 함께한 것은 지난해 9월16일 국회 사랑채에서 김한길(당시민주당 대표)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가진지 10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그 때에는 시종 긴장감속에 '어색한 만남'이었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국정현안을 놓고 '생산적 만남'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청와대 여야 원내 지도부 회동을 계기로 박 대통령은 '정례화'를 제안해 앞으로 여야 당대표를 포함한 확대회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를 지켜보는 대다수 국민들은 우리 정치가 '불통'의 장벽을 넘어 '소통'으로 이어지고 '대립과 정쟁'이 아닌 '상생의 정치'로 국리민복에 다가갈 전환점이 되기를 갈망하고 있다.

다행히 이번 모임에서 국정현안의 많은 부분에 조율이 이뤄졌지만 장관 인사에서 야당의 주장을 적극 수용한 박 대통령의 용단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국정수행능력, 특히 인사문제에서 깊은 상처를 받았다. 때문에 '콘크리트 지지율'이 40%대로 무너졌다. 보수의 대 이탈이라는 적신호마저 나왔다. 이러한 가운데 지금까지 보여준 박대통령이 마이웨이 정치행보에 변화를 준 것은 다행이다.

지금부터 박 대통령은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정치를 앞장서서 추진해야하며 야당도 책임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진정성에 무게를 두고 실천에 옮겨야 수권정당으로 거듭 날 수 있다. 지금 우리경제는 두말할 나위 없이 장기저성장의 그늘 속에 서민경제가 바닥을 헤매고 있다. 이러한 판에 뜻하지 않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 난지 석 달이 됐는데도 대다수 국민들이 아직까지 트라우마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국민정서를 여야 정치권은 직시하고 거듭나서 보다 생동감 있는 정치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청와대 여야지도부 정례 회동을 반드시 지켜 그야말로 '상생의 정치'를 열어 나가야 한다.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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