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3경기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멀티히트는 지난 11일 니혼햄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친 이후 3경기 만이다.

이대호는 14일 일본 지바현의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첫 타석에 나선 2회초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0 균형이 이어지던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좌전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하세가와 유야가 2루수 앞 땅볼로 잡히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에 성공했다. 후속타자들의 안타와 땅볼로 3루까지 진출하기는 했지만 홈에 도달하지는 못해 점수를 올리지는 못했다. 마지막으로 타석에 선 9회초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경기는 0-1 소프트뱅크의 패배로 끝났다. 지바롯데 선발투수 이시카와 아유무는 7이닝 3탈삼진 무사사구 호투로 소프트뱅크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소프트뱅크가 기록한 5개의 안타 중 2개가 이대호의 몫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