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공효진/SBS 제공
배우 조인성과 공효진이 마음의 병을 고백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 새 수목극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발표회에서 조인성은 "연예인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병은 대중에게 노출되면서 오는 불편함이다"며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집착이 생길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내려 놓으니 편해지는 게 많다"며 "사소한 거지만 친구와 길거리를 걷는 용기를 내는 것부터 위로가 된다. 불편함을 하나씩 해결 중이다"고 덧붙였다.
공효진은 지난달 교통사고로 팔 골절 수술을 받고 드라마 촬영을 강행하고 있다. 그는 이날 "최근에는 차에 대한 공포가 생겨서 잠을 설친다"며 "'나한테도 이런 일이 생기는 구나.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기도 하겠구나'라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리와 팔을 치료하면서 정신과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며 "선생님이 약을 만들어 줘서 잠을 잘 자게 됐다. 정신과 약을 복용하는 걸 감추려고 하는데 막상 해보니 감기약, 당뇨병 환자가 먹는 약 같이 느껴졌다. 꺼릴 이유가 없다"고 후유증을 고백했다.
조인성은 작품에서 강박증을 지닌 인기 추리소설가 겸 라디오 DJ 장재열 역을 맡았다. 공효진은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실제론 인간적이고 환자에 대한 애정이 많은 정신과 의사 지해수를 연기한다.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이광수/SBS 제공
이광수는 투렛 증후군을 지닌 긍정적인 성격의 박수광을 연기한다. 그는 "실제로 있는 증후군을 연기하려니 걱정된다. 연구를 많이 할 것이다. 희화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어릴 때 눈을 깜빡이는 틱 증상이 있었다. 커서는 머리를 꼬는 습관이 있는데 고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성격이 전혀 다른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다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다. 강박증, 남성 불안증, 투렛증후군 등 저마다의 정신병을 지닌 인물들이 한 공간에 산다.
노희경 작가는 "취재 과정에서 5명의 정신과 의사의 우려를 고려했다. 국민의 80%는 정신적인 질환이 있고 20%는 약을 먹어야 할 수준"이라며 "모든 사람이 정신병을 가지고 있는 셈인데 우리 사회는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런 편견이 깨지길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오는 23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