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유소연은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선두 로라 디아즈(미국)와 리-안 페이스(남아프리카공화국·이상 11언더파 202타)에 1타 뒤진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유소연은 후반 15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유소연은 이 대회가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2012년 우승한 바 있다. 대회 두 번째 우승과 함께 매뉴라이프 LPGA 파이낸셜 클래식 정상에 오른 박인비(26·KB금융그룹)에 이어 올 시즌 한국 국적 선수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5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