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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의 베이스볼 카페]오타니와 한승혁의 제구력

한승혁. /뉴시스



오타니와 한승혁의 제구력

일본 니혼햄의 오타니 쇼헤이는 고졸 2년차 투수로 만 20살에 불과하다. 올해 9승1패, 방어율 2.23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2위 기록이자 팀 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난 주 올스타전에서 162km를 던져 일본인 최고기록을 세웠다.

그는 볼만 빠른 투수였다. 고교시절 지역대회에서 160km를 찍으며 관심을 받았지만 제구력이 들쭉날쭉했다. 작년 시즌 경기당 4사·사구가 6개에 이르렀다. 그러나 올해는 4사구가 3개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빠른 볼을 던진다는 것은 매력적이다. 그러나 제구력이 부족한 빠른 투수라면 가치는 높지 않다. 빠른 볼 투수들이 제구력 때문에 도태되는 경우는 숱하다. 제구력은 고치기는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오타니는 제구력을 갖춘 광속구 투수로 진화했다.

하체 이동만 죽도록 훈련해 상체가 먼저 나오는 버릇을 고쳤다. 볼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도록 또 훈련했다. 하체강화훈련과 별도로 체중 7kg을 불렸다. 볼을 놓는 지점을 포수쪽으로 최대한 끌고 나왔고 안정된 폼을 만들었다. 제구력뿐만 아니라 구속까지 좋아졌다.

오타니의 성장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고유의 육성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니혼햄은 오타니가 입단하자 전담 투수코치와 트레이닝 코치를 붙여 일종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오타니도 자신의 고집을 버리고 코치진의 의견을 충실히 따랐다. 오타니 자신의 엄청난 노력은 당연한 것이었다.

오타니는 다르빗슈 류(텍사스 레인저스)와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의 뒤를 잇는 일본의 에이스로 주목 받고 있다. 벌써부터 2017년 WBC 대회 에이스로 거론된다. 오타니를 보노라니 빠른 볼을 갖고도 제구력 때문에 고전하는 KIA 한승혁이 문득 떠오른다. 그는 제구력을 잡을 수 있을까?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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