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태극낭자들이 국가대항전서 명예회복을 위해 뭉쳤다.
한국여자골프를 대표하는 박인비(26·KB금융그룹),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최나연(27·SK텔레콤),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신설된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에 출전한다. 2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메릴랜드주 케이브스 밸리 골프장에서 미국·일본 등 8개국 대표가 참가하는 제1회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나선다.
현재 세계여자골프 단체전은 미국과 유럽 대표팀이 맞붙는 솔하임컵이 유일하다. 미국 대표팀과 아시아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인터내셔널팀이 맞붙는 렉서스컵이 지난 2008년 없어지면서 한국 선수들은 오랜만에 태극기를 달고 국가대항전에 나선다.
한국의 출전 선수는 지난 3월 31일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박인비와 유소연·최나연·김인경 등 4명이 선발됐다. 한국은 일본·스웨덴·호주와 함께 B조에, 올 시즌 맹위를 떨치는 미국은 태국·스페인·대만과 A조에 편성됐다.
사흘 동안 포볼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각 조 상위 2팀과 와일드카드를 얻은 1팀이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로 우승팀을 가린다. 경기마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패하면 0점이 주어진다. 한국은 무난히 2라운드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로 맞붙을 가능성이 큰 미국이 만만치 않다.
미국은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알렉시스 톰프슨, 베테랑 크리스티 커,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자 폴라 크리머를 내세워 한국과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호주팀에는 교포 선수인 이민지(18)가 출전해 세계정상급 선수들과 맞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