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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호의 와인스토리]칠레의 프리미엄 와인



칠레는 천혜의 와인 산지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국토의 가운데, 중앙고원 지역이 와인의 주 생산지다. 이 곳은 동쪽으로 안데스산맥, 서쪽으로 해안산맥이 가로막은 계곡이자 고원지대다.

안데스산맥의 빙하는 지하수로 흘러내려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다. 비가 많지 않고 맑기 때문에 포도 농사도 잘 된다. 남극에서 올라오는 훔볼트 해류로 해양성 기후의 특징도 갖고 있다. 그래서 한 여름에도 그리 덥지 않다.

와인 생산도 식민지 개척시대인 16세기 중반 무렵 시작되었으니, 400년을 훌쩍 넘어 신세계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나라에 속한다.

와이너리는 두 그룹으로 나뉜다. 하나는 1800년대에 창업해 유서 깊은 명문으로 성장한 그룹이다. 또 하나는 와인 산업의 부흥기인 1990년대 거대 자본이 참여한 신생 그룹이다.

와인은 다양하다. 카베르네 소비뇽 등 국제 품종을 중심으로 한 블렌딩 레드와인은 물론 화이트 와인도 대량 생산된다. 그런가 하면 칠레의 간판인 카르메네르 품종으로 만든 와인도 전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칠레 와인은 품질도 각양각색이다. 대량으로 생산돼 바로 소비되는 싼 와인도 지천이고 메독이나 나파밸리의 명품 못지않은 고품질 와인도 많다.

국내에도 칠레와인이 넘친다. FTA로 인해 관세 장벽이 낮아져 가격도 상대적으로 싼 편이다. 몇 년 전 와인 애호가 사이에서 저가의 칠레 와인은 포도 재배 과정을 믿을 수 없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알 수 없는 일이고 오히려 저가 와인의 경우 칠레 와인이 품질 면에서 낫다는 평가다. 명품 와인은 기대 이상의 맛을 선사하기도 한다.

칠레의 프리미엄 와인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우선 '알마비바'가 대중적으로 알려져 첫 손가락에 꼽힐 만하고 몬테스 시리즈 가운데 '몬테스 M', 카르멘의 명품 '카르멘 골드 리저브', 벤티스케로의 '얄리 프리미엄 셀렉션' 정도가 대표적일 듯싶다. 모두 저마다의 유래를 갖고 있는데 예컨대 얄리의 경우 라벨에 나타나듯이 와이너리에서 포도와 공생하는 토착 새의 이름이자 이 곳을 흐르는 시내의 이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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