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완성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자동차 부품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자동차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완성차 생산(40만9283대) 22.4%, 내수(14만6226대) 4.0%, 수출(26만6741대) 16.0%로 모두 작년 같은 달보다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생산은 하계휴가 시기 변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본격적인 신차생산 돌입 등으로 22.4% 증가한 40만9283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여름 휴가철 특수와 그랜저 디젤, 카니발 후속, SM5 디젤 등 맞물린 신차효과 등으로 완성차 5사 모두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은 국산차 브랜드 가치 상승 및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관세인하 등으로 16.0% 증가한 26만6741대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은 최대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 수출 호조 등으로 월간 부품 수출액 중 최고 실적인 24억7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최근 자동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속에 경유 차량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휘발유 차량은 하락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휘발유차 대비 ▲유류비 부담 경감 ▲경제성 ▲수입 경유차의 판매확대에 따른 국내 소비자 인식변화가 수요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주로 RV차량으로만 출시되던 경유 차량은 다양한 차종으로 고급화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져 점유율이 확대될 전망이다.
생산을 살펴보면 현대(16만5473대)는 LF쏘나타와 신형 제네시스의 지속적인 신차효과, 기아(16만8574대)는 신형 카니발 출시효과로 각각 8.3%, 36.1% 증가했다.
한국지엠(5만1400대)은 전년 부분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47.5% 증가했고, 쌍용(1만1406대)은 수출부진으로 1.7% 감소한 반면, 르노삼성(11,274대)은 내수와 수출의 동반상승으로 8.9%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국내 소비심리 약화, 수입차의 강세 속에서도 카니발 후속, 그랜저 디젤, SM5 디젤 등 신차출시로 전년동월비 4.0% 증가했다.
현대(5만9640대)는 LF쏘나타와 신형 제네시스의 지속적인 신차효과로 0.6% 증가했고, 기아(4만2305대)는 신형 카니발 및 모닝, K3, K5 등 주력모델 판매호조로 1.9% 증가했다.
한국지엠(1만3307대)은 올란도와 트랙스의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스파크, 크루즈의 저조한 실적으로 전년과 유사한 실적 기록했다.
쌍용(6027대)은 코란도 패밀리의 판매회복으로 전년동월비 4.5% 증가했고, 르노삼성(6040대)은 SM5 디젤 출시로 18.7% 증가했다.
7월 수입차는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있는 BMW, 벤츠 등 독일브랜드를 앞세워 전년동월비 21.1%가 증가한 1만8112대를 기록하며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7월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에 따른 생산량 확대 및 한-EU FTA 추가 관세인하로 전년동월비 16.0% 증가한 26만6741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