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의 송민호·남태현·강승윤·김진우·이승훈(왼쪽부터)
YG엔터테인먼트가 사활을 건 프로젝트로 신인그룹 위너(김진우·강승윤·송민호·이승훈·남태현)를 선보였다.
위너는 YG가 빅뱅 이후 무려 9년 만에 데뷔시키는 남성 그룹이며, 신인 그룹으로는 2NE1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2대 연예기획사로 군림하고 있는 YG가 2011년 11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이돌 그룹이라는 점에서 위너는 전사적인 지지를 받고 데뷔를 준비했다.
위너는 6일 서울 여의도의 한 특급 호텔에서 초대형 론칭 행사를 열고 데뷔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새로운 보이 그룹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후 이즈 넥스트: 윈'으로 얼굴을 알린 지 1년 만이다.
12일 데뷔 앨범 '2014 S/S'의 음원을 공개하고 15일 오프라인에 발매한다. 앨범의 규모나 내용 면에서도 다른 신인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10곡이 담긴 정규앨범을 들고 나왔고, 전곡의 작사·작곡에 멤버들이 참여했다. 탄탄한 프로듀서진이 포진한 YG에서 아이돌 그룹 앨범으로는 파격적인 제작 방식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일본에서 열린 빅뱅의 6대 돔투어의 오프닝 무대에 서며 실전 경험을 탄탄히 쌓았다. 웬만한 가수들은 평생 한 번 경험하기 힘든 무대를 데뷔도 하기 전에 겪었다. 또 데뷔 직후인 15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YG패밀리 콘서트'에서 수만 명의 관객 앞에서 첫 공식 무대를 연다.
송민호는 "데뷔가 밀리며 힘들기도 했지만 정말 좋은 경험도 많이 했다. 선배님들 무대에 같이 서면서 정말 많은 경험을 한 것 같다. 모두가 만족할만한 곡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고 데뷔를 앞둔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강승윤은 "빅뱅 선배님들은 힙합이 기반이지만 다양한 스타일로 거의 모든 장르를 섭렵했다. 그 때문에 다른 무언가 찾기가 힘들었다"면서 "굳이 다르게 해야한다기보다 저희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빅뱅과는 다른 위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위너의 강승윤·김진우·이승훈·송민호·남태현(왼쪽부터)
YG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소속 가수의 쇼케이스 현장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긴장되는 마음과 위너에 대한 자신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양 대표는 "형들(선배 그룹)의 옷을 그대로 입게 하면 안되겠다는 고민으로 앨범을 준비했다"면서 "멤버들보다 더 긴장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은 12라운드 권투 경기에 비유하면 1라운드와도 같다. 끝까지 지켜봐달라"면서 "앞으로 위너 멤버들에게는 연기와 예능 등 다양한 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위너는 데뷔 한 달도 채 안 된 시점인 다음달 10일 '2014 S/S-재팬 콜렉션'을 발표하고 일본에 데뷔한다. 또 일본 투어 '위너 1st 재팬 투어 2014'도 진행한다.
앨범 발매와 함께 팬클럽 '이너서클'(INNERCIRCLE)도 출범한다. 다국적 팬을 위해 한국, 일본, 글로벌(영어) 버전으로 팬 사이트가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