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가 개인종합에 이어 종목별 결선에서도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손연재는 10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대회 종목별 결선 후프와 볼 종목에서 각각 3위에 올랐다. 곤봉에서는 4위, 리본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전날 열린 개인종합에서 70.250점으로 동메달을 따내며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따낸 손연재는 강자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3개를 거머쥐며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대를 높였다.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 손연재는 17.900점으로 세계 최강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18.600점)와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17.950점)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번째 종목인 볼에서는 17.700점으로 쿠드랍체바(18.750점),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18.450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곤봉에서는 17.750점, 리본에서 17.450점을 받았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중국의 덩썬웨는 후프(17.200점)와 볼(17.350점)에서 각각 5위, 4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아시안게임 경쟁자인 엘리타베타 나자렌코바(우즈베키스탄)는 볼(17.250점)과 곤봉(16.950점)에서 5위, 리본(17.100점)에서 7위에 그쳤다.

손연재는 월드컵에 한 차례 더 출전한 뒤 9월 말 터키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