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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땀 유형으로 보는 보양식 고르기

김소형 본초학 박사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여름이니 당연한 일이라고 넘겼다가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낮에 과도하게 흘리는 땀을 한방에서는 '자한(自汗)'이라고 하는데, 몸 속의 양기가 부족해 나타난다. 특히 땀을 흘린 후에는 몸이 축 쳐지거나 소화력이 떨어진다. 칼로리 높은 보양식이 부담스럽다면 양기를 북돋는 본초(本草)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황기·생강·오미자가 있다. 황기나 생강은 연하게 끓여 수시로 마셔주면 좋은데, 물 2ℓ에 말린 황기나 생강을 한 줌 넣고 15분 정도 끓어내면 된다. 단 황기는 땀을 줄여주므로 땀을 내야 컨디션이 좋아지는 타입이라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끓이면 떫은 맛이 강해지므로 끓여서 식힌 물에 넣어 우려내는 것이 좋다. 하룻밤 우려내 수시로 마셔준다.

반대로 밤에 자면서 땀을 흘리는 것은 '도한(盜汗)'이라고 한다. 밤새 땀이 나 불쾌감으로 수면장애가 오기도 하고 과도한 수분 증발로 인해 식욕도 떨어진다. 과도한 양기로 열이 오르는 것이다. 음기를 보충해 주는 찬 성질의 본초를 먹고, 열을 올려주는 일반 보양식은 피해야 한다. 여름 과채나 개똥쑥이 찬 성질의 본초다. 여름과채를 활용한 녹즙을 마시거나 말린 개똥쑥을 끓인 물 2ℓ에 넣고 20분 정도 우려내어 수시로 마시면 좋다.

손과 발에 땀이 많은 수족한(手足汗)은 소화기능이 약해졌다는 신호다. 소화를 관장하는 비·위장에 열이 몰리면 인체의 수분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손끝과 발끝에 머문다. 때문에 그 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이다. 이때는 위의 열을 다스려주는 본초가 좋다. 양배추나 무가 대표적이다. 한 컵 분량을 갈아서 하루 두 번 정도 마셔주면 좋다. 이게 귀찮다면 말린 칡이나 보리를 물 2ℓ에 한 줌 정도 넣고 30~40분간 끓여 수시로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본초학 박사(김소형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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