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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패트롤] 뇌물, 국회의원 그리고 기자



[여의도 패트롤] 뇌물, 국회의원 그리고 기자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철도 관련 부품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입법 로비를 했다는 혐의로 야당 의원 3명에 대한 검찰 소환도 계속되고 있다.

국회에서 일하는 필자에겐 "의원들이 다 저렇게 뇌물을 받아먹냐"는 야유가 지인들로부터 쏟아진다. 단연코 "아니다"라고 주장해 보지만, 잘 믿지 않는 눈치다. 심지어 정치부 기자들도 "으레 정치인은 돈 받지 않냐"고 떠본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정치인들은 항상 부패하고 뇌물에 매수되는 존재로 그려진다.

정말 그럴까. 국회의원들은 뇌물이나 받고 온갖 이권에 개입하는 존재들일까? 그렇지는 않다고 믿는다.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은 뇌물을 받을 만큼 부패하거나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니다. 과거와 달리 불법 정치 자금이 끼어들 여지도 별로 없다.

다만 입법자로서 각자가 헌법 기관인 국회의원들은 그 힘에 비례해 다양한 유혹에 빠지기 쉽다. 어느 집단에나 문제아는 항상 있기 마련이다. 질 나쁜 의원들은 이미 여의도에 소문이 퍼져 있다. 구체적 사건이 터지기 전엔 찌라시에 익명으로 나오는 정도에 그칠 뿐이다.

그럼 국회의원들이 뇌물을 받지 못하게 감시하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김연아가 아이스하키 선수와 사귄다는 대형 특종을 접하곤 바로 그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김연아를 수 개월간 밀착 취재하는 연예 기자 수준의 끈기라면 국회의원을 충분히 감시할 수 있다.

나쁜 소문이 많은 의원을 몇 달만 쫓아다니면 특종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누구를 먹잇감으로 삼을지는 국회 보좌진 3~4명한테만 묻는다면 금방 답이 나온다.

정치인은 '공인(公認)'된 '공인(公人)'이기 때문에 연예인 취재의 경우처럼 파파라치식 보도가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비판도 받을 부담이 없다. 이쯤 되면 오히려 파파라치식 정치인 스캔들 기사가 아직 안 나온 게 필자는 더 이상하게 느껴진다. 뇌물 정치인, 기자들이 잡을 수 있다. /유보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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