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기사회생했다. 팀이 201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14일 캐나다 토론토 내셔널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이금민(울산과학대)의 활약을 앞세워 멕시코를 2-1로 꺾었다.

한국팀은 전반 막판 골을 뽑아내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전반 43분 김인지(한양여대)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이금민이 가슴으로 트래핑하고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금민은 후반 20분 한국의 결승골에도 힘을 보탰다. 박스 왼쪽에서 돌파하다가 클라리사 로블레스(UC어바인)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한 것이다. 키커로 나선 이소담(울산과학대)이 골대 왼쪽을 겨냥해 강하게 차 넣으며 한국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이로써 한국 국가대표팀은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1승1무1패로 단숨에 승점 4를 쌓으며 조 2위로 8강에 오르는 반전을 이뤘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18일 프랑스와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