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접촉 결렬로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여부가 불투명했던 북한이 선수단을 파견키로 했다.

14일 김영수 2014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장은 "북한이 13일 저녁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통해 14개 종목 150명의 선수를 포함한 총 352명이 참가한다는 아시안게임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참가 신청은 참가국이 조직위원회에 직접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북한은 조직위와 연락할 수 있는 통로가 없어 OCA를 통해 참가를 신청했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남녀 총 38명으로 가장 많고 수영 16명, 양궁 8명 등이다. 또 선수들과 함께 감독과 코치, 본부임원 등 임원 173명과 조선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심판, 취재진 등 29명도 인천을 찾는다.

하지만 북한 선수단 중 임원의 숫자는 다음 달 초 예정된 인천조직위의 각국 선수단 등록회의(DRM)에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북한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는 18개 종목 184명의 선수와 임원 132명 등 총 316명을 파견했으며 280명의 응원단도 부산을 방문한 바 있다.

또 북한 참가단은 평양에서 비행기로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