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시즌 1호 골을 넣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이 ESPN이 선정한 '1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18일 홈페이지에 3-5-2 전술을 기준으로 '팀 오브 더 위크'를 발표했고, 기성용은 미드필더 3명 중 1명으로 뽑혔다. ESPN은 "기성용의 활약은 개리 몽크 감독이 기성용을 스완지시티에 잔류하게 만든 결정에 확신을 줬을 것이다. 기성용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펼친 새로운 전술의 단점을 제대로 활용한 완벽한 선수였다"고 칭찬했다.

이어 "기성용은 득점력까지 갖추면서 지난 시즌 선덜랜드로 임대돼 기록한 3골보다 더 많은 골을 터트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수준 높은 플레이로 열심히 뛰었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16일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트려 스완지시티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기성용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가장 먼저 골을 터트려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기성용의 활약을 더해 루이스 판할 맨유 감독의 정규리그 데뷔전에 패배를 안긴 스완지시티의 개리 몽크 감독은 '1라운드 사령탑'으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