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5)이 약체인 소속팀을 개막 2연승으로 이끌었다.

기성용은 23일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1-0 승리를 도왔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경기 내내 공수를 조율했다.

기성용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붙은 개막전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데 이어 두 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주축으로 입지를 굳혔다.

현지 매체인 웨일스온라인은 24일 "기성용은 지난 시즌 팀에서 외면당했으나 지금은 스완지시티 중원의 심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웨일스온라인은 "기성용은 포백 수비진의의 공격 가담을 지휘했고 수비시에는 수비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지난해보다 훨씬 안정되게 공을 다뤘다"며 "게리 몽크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선덜랜드로 임대를 갔던 기성용을 더 신뢰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기성용은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