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칼럼

[유병필의 청론탁설]야당, 진정 국민여론을 외면할 것인가?



새정치민주연합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제1야당으로 존재감마저 상실할 만큼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응 둘러싸고 두 차례에 걸친 여야합의를 깨면서 이제 진퇴양난이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면서 45일간 단식을 해온 김영오씨가 지난달 28일 단식을 중단하고 문재인 의원도 동조단식을 그만뒀다. 장외투쟁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강도를 높이지 못하고 어정쩡하다. 당내 온건파 의원15명이 연판장을 돌리며 장외투쟁에 나선 당 지도부에 반기를 들었다.

이제 야당은 내분의 씨앗을 키우며 당내 온건파와 강경파의 갈등이 노출되었다. '7.30 재보선' 참패 후 한 달도 안 돼 만신창이가 되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다섯 달째 국회를 공전시켜 이제 국민적 분노와 염증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책임에 여당보다는 야당에 보다 많은 화살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 국민여론에서 드러났다. 경제살리기를 뒷받침해야할 민생법안을 볼모로 삼아 국회를 식물국회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지난주 각종 여론조사결과 "세월호법과 민생법안을 분리 처리해야한다"는 응답자가 무려 67.7~78.5%나 나왔다. 또한 국민 3분의 2에 해당되는 64.5~66.3%가 "야당의 장외투쟁에 동의할 수 없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 두 가지 결과만보아도 야당의 선택은 다른 길이 안 보인다. 우선 국회를 정상화시켜 민생 경제법안을 처리하고 세월호법을 다루는 것이 순리다.

염수정 추기경은 "이제 세월호의 아픔을 이겨내고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한다"는 간곡한 주문을 했다. 이어 불교계의 원로 월주 스님은 "세비를 반납하든가, 차라리 국회를 해산하라"고 일갈했다. 대다수 국민의 마음도 이와 다를 바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해 54일간의 천막투쟁 끝에 결국 빈손으로 돌아온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더욱이 지난 3월 39.7%에 달했던 지지율이 지금 23.2%까지 내려간 점을 깊이 성찰해야한다.

이러한 야당의 추락은 무엇보다 국민정서를 외면 한 채 당내 갈등과 장외세력에 휩쓸려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토록 새 정치를 선창했던 안철수 전 대표는 지금 왜 침묵하는가? 그의 정치실험은 끝났는가? 야당의 원로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지금 야당은 크게 각성해야한다. 시대착오적이고 투쟁적인 정치노선은 구태정치의 표본이다. 국민에 대한 최고의 서비스로 무장돼야 희망이 있다. 당장 국회로 돌아와 '민생제일주의'에 동참하는 길이 살길이다.

/언론인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