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의 이소정, 권리세, 애슐리, 은비, 주니(왼쪽부터)
권리세(23)의 사망 소식은 열정과 재능을 지닌 또 한 명의 스타를 잃었다는 점에서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주고 있다.
권리세는 2009년 미스코리아 일본 진 출신의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스타였다. MBC '위대한탄생'에 출연해 노래와 춤 실력까지 선보이며 일찌감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다. 권리세는 김범수, 아이비 등이 소속된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의 1호 아이돌 그룹이자 걸그룹으로 2013년 3월 데뷔했다.
권리세를 중심으로 엠넷 '보이스코리아' 시즌 1으로 가창력을 인정받은 이소정(21), 오랜 기간 연습생으로 실력을 다진 애슐리(23)·은비·주니(20)가 합류해 팀이 완성됐다.
레이디스코드는 '여자들의 워너비 코드를 담아 드라마틱한 스테이지를 구현하는 퍼포먼스 그룹'을 표방했다. 각각의 멤버들은 다양한 개성을 살린 코드 네임을 애칭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권리세는 순수함과 청순함을 대표하는 멤버로 '퓨어 코드'를 담당했다. 외모와 노래, 춤 실력을 고루 겸비한 검증된 인재로 데뷔를 앞두고 강도 높은 운동과 다이어트로 '위대한 탄생' 출연 당시보다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가요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재능을 지녀 MBC '스플래시'에 고정출연하고 MBC 라디오 '심심타파'에 고정 게스트로 나가며 팀과 멤버를 알렸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예뻐 예뻐'는 이들의 대표곡으로 차세대 국민 걸그룹의 기반을 닦았다.
레이디스코드는 '가온차트 어워드'와 '대한민국연예예술상 시상식'에서 걸그룹으로는 유일하게 각각 신인상을 받는 등 2013년 데뷔한 30여 팀의 걸그룹 중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2일 대구에서 방송 일정을 마치고 상경하던 중 3일 오전 1시 30분께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은비가 숨졌고, 권리세가 머리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지만 사고발생 나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소정은 상악골 골절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며, 애슐리와 주니도 부상 후유증과 심리 치료를 위해 입원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