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한국과 미국, 중국이 '新삼국지' 시대를 개막했다.
그동안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 아이폰 출시 이후 전통 강호 노키아의 침몰과 MS의 노키아 인수로 한국의 삼성전자와 미국 애플의 양강 구도를 형성했었다.
하지만 중국이 품질은 뛰어나면서도 100~300달러의 저렴한 스마트폰을 출시해 '황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 VS 애플 본격 경쟁
올 하반기 한·미·중의 대 혈투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 엣지'와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로 5인치대 스마트폰 첫 대결을 펼친다.
해상도 측면에서는 삼성이 한 발 앞선 모습이다.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LCD 패널의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아이폰6의 화면크기는 4.7인치며 해상도는 HD급(1334X750)이다. 아이폰6 플러스의 화면크기는 5.5인치며 해상도는 풀HD급(1920X1080)이다.
앞서 삼성전자가 발표한 갤럭시노트4의 디스플레이는 5.7인치 QHD 슈퍼아몰레드를, 갤럭시노트 엣지에는 5.6인치 QHD 플러스 슈퍼아몰레드를 채용했다.
그러나 두뇌 성능은 애플이 우세하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경우 애플은 64비트를 지원하는 A8칩을 탑재했다. A8은 아이폰5S에 탑재된 A7보다 처리속도가 25% 정도 빠르다.
삼성전자의 AP는 삼성 엑시노스 5433 옥타코어 버전과 퀄컴 스냅드래곤 805 버전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엑시노트 5433이 64비트 기반인지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단 네트워크 속도는 삼성전자가 앞설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4는 최고속도 225Mbps인 광대역 LTE-A, 150Mbps인 LTE-A를 지원한다. 아이폰6는 LTE-A까지 지원한다.
◆ 중국 올 4분기 추격전 가속
중국발 스마트폰은 글로벌 모바일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 폰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면서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60%를 차지할 정도다. 중국 제조업체는 이 분야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는 10월 단말기유통법이 시행되면 국내 시장도 '황색 돌풍' 영향권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의 파장은 기대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
중국 내수 시장은 물론 인도 모바일 시장마저 장악한 샤오미폰(Mi4)은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전후면 각각 800만,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RAM은 3GB이며 3080mAh 배터리를 채용했다.
이처럼 하이엔드급 스펙임에도 가격은 40만 원 대에 불과하다.
한편 일본의 소니는 새로운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3'로 반격을 노리고 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플레이스테이션 4(이하 PS4) 리모트 플레이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에서 PS4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