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극 '아이언맨' 신세경/KBS 제공
'발랄' 신세경·'카리스마' 김은빈·'푼수' 차예련
배우 신세경·김은빈·차예련이 기존 이미지를 벗고 드라마에서 활약 중이다. 극 초반 어색하다는 말을 들은 배우도 있지만 캐릭터 적응기를 끝낸 세 여배우는 이제 '재발견'이라는 평가와 함께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신세경은 '우울해 보인다'는 이미지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 2009년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청순 식모'로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이후 출연작에서 나이보다 성숙한 연기를 했고, 이 부분이 이미지 형성에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KBS2 수목극 '아이언맨'에선 당차고 순수한 손세동 역을 연기하고 있다. 고운 심성이 묻어나는 말과 행동을 통해 주홍빈은 물론 시청자도 위로하는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생기 있는 행동과 표정으로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신세경 측 관계자는 "'아이언맨'을 통해 진짜 신세경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BS 월화극 '비밀의 문' 김은빈/SBS 제공
SBS 월화극 '비밀의 문' 김은빈도 변신에 동참했다. 1998년 SBS 드라마 '백야 3.98'로 데뷔한 이후 '명성황후' '사도' '왕의 여자'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계백' '구암 허준' 등 10여 편의 사극에 출연하며 단아한 이미지를 만들어 왔다.
그는 '비밀의 문'에선 치마 속까지 정치적인 인물인 사도 세자 이선(이제훈)의 아내 혜경궁 홍씨 역을 맡았다. 첫 회부터 기품을 잃지 않으면서도 단호하고 압도적인 눈빛 연기를 해 변신의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박은빈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강한 모습을 연기할 것"이라며 "기대 이상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SBS 수목극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차예련/SBS 제공
차예련은 SBS 수목극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서 허당스러운 여인으로 변신했다. 그의 뚜렷한 이목구비는 차가운 인상을 자아낸다. '못된 사랑'(2007), '워킹맘'(2008), '천하무적 이평강'(2009)에서 똑부러지고 자존심 강한 여성을 연기했다. '내겐…'에선 지적이고 도도한 신해윤 역을 맡았다.
국내 최고 연예기획사 AnA 총괄 이사로서 카리스마 있게 직원들을 대한다. 그러나 자신이 짝사랑하는 이현욱(정지훈) 앞에서는 푼수로 변한다. 엉뚱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극의 재미를 준다는 분석이다.